이더리움의 폭락과 씨파이(Ci-Fi) 셀시우스는 무엇인가

최근 루나 대폭락 사태를 겪으면서 가상화폐 시장 전체적으로 빙하기를 맞이했다. 부분적으로 반등이 나오지만 결국 숏 청산용으로 잠깐 반등할뿐 계단식 하락으로 손절도 못하고 말라 죽어가는 장이 지속되는데

 

시작은 루나였지만 이를 트리거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고점대비 1/3토막나는데 연쇄적으로 청산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렇다면 여기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셀시우스는 무엇인가?

 

일단 씨파이(Ci-Fi)라는게 있다. 디파이(Di-Fi)는 많이 들어 봤는데 씨파이는 조금 생소하겠지만 "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서,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말한다. 여기서 씨파이는 핵심 키워드는 아니니 간단하게 넘어가자. 그냥 디파이의 반대말이고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투자자와 회사가 있고 그중 "셀시우스"라고 있다.

 

암호화폐 예치 및 렌딩 기업 셀시우스네트워크

여기서 셀시우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대출에 있다. 우리가 은행에 돈을 넣어두면 이자를 주는 것처럼 코인을 예치하는 것을 스테이킹이라고 하며 코인을 예치하면 일정 코인만큼 이자를 쳐준다. 그리고 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며 이자 놀이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셀시우스는 고객들이 예치한 암호화폐를 대출해주거나, 앵커 프로토콜, 리도(Lido) 플랫폼 같은 다른 디파이 상품에 예치해 거기서 발생하는 이자를 고객들에게 분배하는 사업

 

루나-테라 사태도 마찬가지다. 루나를 스테이킹하면 연이자 20%였지만 사실상 이는 폰지사기였던 것 처럼 이 코인 이자놀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 되려면 한가지 조건이 들어가는데 담보하는 코인의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해야 한다 횡보도 아니며 상승 해야만 한다.

 

그런데 추락하면?

 

2021년 1월 1일~2022년 6월 15일 이더리움(ETH) 시세 그래프.

 

 

실제로 코인이 약세장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홀딩하면서 이자를 받기 보다 스테이킹을 해지를 하고 코인을 돌려 받고 싶어 한다. 여기서 은행의 돈과 셀시우스의 코인은 같은 말이다.

 

 

 모든 출금, 거래 및 계좌간 이체 잠정 중단한다

 

 

뱅크런이 시작했다. 실제로 출금을 막았으며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폭락하는 이유 stETH(st이더) 페깅붕괴조짐

 

다시 앞의 말을 정리를 하자면 셀시우스는 stETH를 맡기면 이를 담보로 70% 가량 ETH를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stETH는 이더를 스테이킹한 대가로 지급되는 가상화폐다. 리도 같은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에 ETH를 예치하면 stETH를 받을 수 있다. ETH와 stETH는 원리적으로 1대 1로 교환돼야 한다. 투자자 대부분은 셀시우스에 stETH를 담보로 맡기고, ETH를 빌린 뒤 이를 다시 리도에 맡겨 stETH를 받는 식으로 이율을 극대화했다. ETH와 stETH 간 담보 대출을 반복해 이자농사를 하는 식이다. 그런데 최근 stETH에서 ETH으로 대규모 환전이 발생하면서 stETH와 ETH가 디페깅됐다.

 

루나와 테라가 디페깅되고 죽음의 나선에 빠져들었던것처럼 비슷한 일들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셀시우스(CEL) 이외에도 쓰리애로우케피탈(3ac)의 연쇄 청산 및 지급불능 논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BlockFi)도 같은 위기에 직면했다고 한다.

 

자 다시 정리해보자

 

1. 루나 사태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인 UST를 1달러로 담보해주는 코인이지만 과매도로 (실상은 권도형이 셀프로 숏치고 과매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고래를 포함한)가 손실을 보개 되었고 가장 큰 문제는 단순히 하나의 코인이 몰락한게 아니다.  가상화폐 99.99% 추락은 과연 루나에 그칠까? 시장 전체 그리고 앞으로 진입하게될 잠재적인 고객들만저도 전체 코인판을 불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신규 진입이 없어졌다. 결국 돈넣고 돈먹기인데 돈을 넣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도 먹지를 못한다.

 

https://www.blockmedia.co.kr/archives/231514

"셀시우스, 1년간 800억원 손실 숨겼다...돈 빌려 고객인출 대응" 폭로 | 블록미디어

 

2. 셀시우스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이 1년간 800억원 가량 채무를 숨기고 고객의 예치금으로 이자를 지급했다는 사실 발각 (폰지사기의 시작)

 

3. 셀시우스의 자산관리에 대한 불안감으로 뱅크런 발생 조짐, 그리고 입출금을 막아버리며 불안감 증폭 이어 이더리움 가격이 폭락하고 셀시우스가 보유한 코인 자산이 청산 위기에 처했다.

 

4. 셀시우스는 예치된 고객의 자금을 동원해서 청산가를 낮추는 미친 짓을 하고 있다. (남의 돈으로 증거금을 채우고 배팅중)

 

5. 현재 셀시우스의 보유자산 청산가는 13600달러

 

6. 앞서 셀시우스 사건으로 인한 이더리움 가격 하락이 심화, 3ac 기업 청산 위기 현재 4억달러 규모가 청산되었고 30억달러 가량의 부채 상황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예상 그리고 이를 해결 하기 위해 다른 VC기업들에게 구제금융을 신청....(?)

 

7. 3ac의 협력 업체인 finblox는 하루 입출금액을 500불(월 1500불)로 제한. 사실상 뱅크런이 벌어진 상황이다.

 

8. 3ac에서 투자한 near, avax, sol, woo등의 코인들도 일제히 하락 (3ac가 무너지면 연쇄청산 시작)

 

 

블록파이는 셀시우스와 정책만 다를 뿐 사실상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차용하고 있다. 이들은 3ac에 대출을 진행한 전력이 있으며 3ac의 파산으로 2억달러에 달하는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레딧 게시자 u/zipzoa

9. 블록파이(blockfi) 플랫폼은 3ac에게 빌려준 금액을 돌려 받지 못하고 이로 인해 40억 달러의 비트코인 채권을 지키기 위해 자금을 현금화

 

10. 제네시스, 바이비트, 데리비트 ,바벨등의 거래소들이 유동성 고갈 이슈가 있다는 루머가 퍼지자 바벨 거래소의 입출금 정지

 

비트코인이 13600달러까지 폭락하면 셀시우스는 파산하고 3ac역시 파산하고 여기서 투자한 코인들도 줄줄이 상장폐지가 될 것이고 협력업체가 파산하고 가상화폐 둠스데이 찍는 날이 된다는 거다. 그래서 다음 지지선이 13K라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