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들

강남 미용실 폭언 욕설 피해 논란

by 소수의견 2023. 4. 4.
반응형



 

서비스직 이라는 용어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할만큼, 미용실이든 카페든 공공기관이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직업종사자들의 감정 노동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살면서 '친절' 이라는거 남에게 당연하게 요구한적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례함'이 디폴트인건 아니죠. 무례함을 넘어서 폭언은 폭력입니다. 제 앞에 예약하신 분 머리가아직 안끝났던 상황이었거나, 죄송하지만 지금 급한 일이 생겼으니 몇 분 까지 기다려 주시겠어요, 한 문장 했어도 안나갔을겁니다. 사람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도 모르는 분이 사회생활 어떻게 하시는지, 그곳을 정말 개인 놀이터가 아니라 '영업장' 으로 여기고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자영업자분들 죽어나가는 시국에 도대체 어느 누가 본인 영업장에서 마스크도 착용 안하고 일합니까? 

 

커트를 받지 않았으니 그 미용사가 얼마나 뛰어난 기술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제 인생 다시 없을 커트를 받아 보았다 한들 그 매장의 분위기, 미용사의 상식 밖의 태도, 비위생 등 절대 좋은 경험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폭언 들었을지언정 더 기다리지 않고 뛰쳐나와서 천만 다행이었고요. 교육용 피피티 자료 점검하는게 그렇게 중요하고 급한 일이었으면 4시 예약자에게 미리 알려서 예약시간을 옮기거나, 또는 10분전에 미리 와서 대기 중인 예약자에게 양해를 구하거나, 최소한 '몇 분 정도 소요될것 같으니 기다려달라' 고 설명 하는 것이 도리이지 않나요? 그 도리가 부재했기에 미용실을 나오는 사람에게 마치 본인들이 갑질 당한것 마냥 반응 하시던데 역지사지가 전혀 안 되는가 봅니다.

-

 

6월 16일자로 다른 분이 게시한 해당 미용사에 관한 피해 사실 글에 위와 같은 글을 댓글로 남겼습니다. 바로 다음 날 해당 게시글은 네이버로부터 게시 중단 조치를 당했고요. 미용사가 논리적인 입장 표명 대신 취한 조치입니다. 이 후 미용사가 본인 SNS 계정 및 블로그에 해명(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라이브 방송 및 영상 게시물을 업로드 하였습니다. 폭언 피해 후유증으로 인해 미용사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 영상을 직접 재생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분들께서 알려 주신 내용을 토대로 현재 미용사가 본인의 잘못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본인은 사과할 의지가 전혀 없고, (처음 욕설을 들었을 때 부터 사과같은 것은 기대 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오로지 '커트 기술' 및 '본인만의 운영 방식'에 대한 부분만 언급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험한 욕을 뱉는 운영 방식이라뇨. 

 

저는 커트를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 점이 그나마 정말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사건을 겪고 보니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었기에, 이번 일이 널리 알려져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사람간의 기본을 지키며 힘들게 영업을 이어나가시는 수 많은 자영업자분들과, 미용사라는 고된 직업을 누구에게도 피해 주지 않고 성실히 이어 나가는 수 많은 미용 업계 종사자 분들을 위해서라도, 널리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혹 이와 같은 피해에 대한 현명한 대응 방법 등을 조언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용실에 들어가자 미용사는 흡연중인 담배를 껐습니다. 계속 흡연중이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실내 흡연이 거의 없다보니, 본인 영업장에서 손님 올 시간 다 되었는데 담배를 피우고 있던 것도 충격적이었지만요. 그리고 저희가 앉아서 대기해야 했던 자리가 미용사가 담배를 피우던 자리 바로 옆이었기 때문에 남아 있던 담배 연기를 고스란히 마셔야 했습니다.
++미용실을 빠져나온 직후 서울시청에 전화하여 방역수칙위반 영업장 신고 가능하냐고 했더니, 업종 먼저 확인하셨습니다. 음식점인지 아닌지. 미용실이라고 하자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하라고 안내해 주셨고,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하여 방역수칙위반에 대해 말씀 드렸으나 할 수 있는 것은 전화하여 마스크 착용하라고 권고하는것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현장 점검 나가서 적발 되어야 하는데 솔직히 현재 정부 합동 점검으로 미용실까지 갈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고요. 저희가 폭언을 듣고 나왔으니 그런 전화가 간다면 또 다른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고 했더니 보건소 측에서 그러면 현장 점검 나갈 때 들를 수 있도록 메모 남겨두겠다고 하셨습니다. 

 



+++후유증으로 인해 인스타그램 접속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댓글로 남겨주신 캡쳐본을 보고 글 내용을 추가합니다.

‘우리는 진행 중인 일이 마무리단계였기 때문에’

-> 입장 당시 미용사는 자리에서 흡연중, 스탭 한 분은 커트 연습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에서 언급했듯이, 50분부터 4시까지 식사하셨습니다. 4시부터 노트북과 빔 프로젝터를 세팅했습니다. 저도 입장했을 때 부터 다른 일로 바빠보였다면 '상식적으로' 하던 일이 있었구나 생각했을텐데요.

 

‘4시가 되었고 손님이 우리 언제 시작해요? 라는 물음에 금방 해드릴게요 라고 답했다’

-> 본문에 작성했듯이, 4시에 제가 질문한 것은 

‘저 4시 예약 맞나요?’ 였습니다. 혹시 실수로 예약 시간이 잘못 되었거나 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자 미용사 대답은 없었고, 스탭 한 분의 ‘네’ 가 전부였기에 5분 기다리다가 4시 5분에 ‘저 오래 기다려야 하나요?’ 라고 물어본 겁니다.

 

‘4시 10분 정도 되어서 일이 마무리 되었고 바로 상담’

-> 아닙니다. 4시 10분 될 때 까지 미용실에 있던 세 분은 모두 피피티 자료에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상담의 시옷자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출입문쪽으로 슬금슬금 걸어가’

-> 저희가 앉아 있던 자리는 출입문에서 가장 먼 곳이었고, 4시 5분에 제가 ‘오래 기다려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았을 때 미용사가 ‘금방 끝나요’ 라고 대답한 것에서 제가 한 마디 더 했다가는 무슨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말 없이 나섰습니다. 

 

‘지금 가시는거예요? 지금 바로 해드리려고 했는데요’

-> 지금 바로 해드리려고 했다고 말 하지 않았습니다. '상담을 해야 뭘 하든 말든 하지 지금 상담도 안했는데' 라고 말 한건 기억나네요.

 

‘나가야 되는 시간이 있다면 ~ ‘ 그냥 가겠다고만 했다.

-> 제가 무슨 말을 하든 들으려 하지 않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저는 ‘일정이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금 약속 시간을 안지키셨으니까 가겠다고요’ 라고 했습니다.

 

‘가르치려는 태도로 말을 했다’

-> 상식적인 성인이면 다 아는 사실을 말씀드리니 가르침 당한다고 느끼셨나 봅니다.

 

‘인격이나 상식을 따지며 모욕감을 주는건 욕이 아닌가?’

-> 현장에서 미용사 인격 따진 적 없습니다. 마스크 착용 하지 않은 분이랑 말 할 수 없으니 가겠다고 한 것이요? 

 

‘내면에 대한 깎아내림이야말로’

-> 내면 깎였다고 느끼셨나보네요. 미용사가 저한테 피해의식 있다고 하시던데요. 

 

‘다만 나는 앞뒤 구분없이 처음 본 사람에게 폭언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 앞 뒤 구분을 어떻게 하셨길래 폭언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판글주소

https://m.pann.nate.com/talk/361358570

 미용사 댓글
https://m.blog.naver.com/CommentList.naver?blogId=voting0&logNo=222442660615



블로그에 실명언급은ㄷㄷ

 

https://www.instagram.com/tv/CRwVD3Vq31_/?utm_source=ig_web_copy_link

해당 미용사 인스타그램 해명영상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