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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들

[펌]꼭 봐야할 홍콩느와르 영화들

by 소수의견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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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느와르는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열풍 처럼 아시아를 휩쓸던 홍콩의 범죄조직 영화를 말한다.

(흑사회,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 그 사이에서 피어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20세기 무협물)

 

사실 80년대 중반까지 홍콩영화는 정통 무협극에서 성룡이 주도한 코믹 쿵푸 무비가 주를 이뤘었는데, 

이른바 흑사회영화가 등장하면서부터 이들 영화가 아시아 시장을 지배하고 90년대 초반까지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끌어간다.

 

다시 말해서 어떤 특정한 장르의 영화를 일컫는 다기 보다는 

시기적으로는 홍콩반환(97년)을 앞둔 불안한 홍콩사회의 불안, 우울한 모습속에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가는 사나이들의 무협극같은 액션영화들이라면

(왕가위의 영화처럼 꼭 액션이 아니더라도) 그냥 홍콩 느와르라고 불렀다.

홍콩 느와르라는 이름은 당시 한국 영화잡지에서 붙인 이름으로(로드쇼)

80년대말 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쏟아져 나오던 홍콩 갱스터무비들을 총칭하여 불렀던 말로 보면 되겠따.

 

 

아무튼 이 당시 홍콩을 넘어 전 아시아 좆고딩들의 가슴을 불타게 만들었던게 이 홍콩 느와르다.

영화 개봉 인사로 주연배우들이 아시아 투어를 하면 서울, 도쿄, 대만은 난리가 났던 기억이 아련하다. 

장국영같이 가수를 겸했던 배우들의 앨범도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당시 중고딩들 치고 주윤발이 성냥개비 조디에 물고 댕기는거, 주윤발 선글라스, 주윤발이 가스라이타 드리마시는거, 유덕화 청자켓, 유덕화 오토바이

이런거 많이들 따라하고 그랬고 오늘날 한류처럼 주윤발, 장국영,유덕화, 왕조현같은 스타들이 한국 테레비 광고에 등장하고 그랬던 시절이다.

 

 

 

대표적인 감독인 오우삼은 이후 헐리우드로 진출하여 여러편의 작품을 만들었고 타란티노 감독이 오우삼의 광팬일 정도로 홍콩르와르의 신봉자라고도 한다.

비교적 마지막세대 작품인 무간도는 헐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배우로는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 양조위 등이 있으며 여배우로는 장만옥등이 있다.

 

 

 

 

꼭 봐야할 홍콩 느와르영화를 몇편만 소개해보자.

 

 

 

영웅본색 (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1986년

 

홍콩 르와르라는 이름이 이 영화때문에 생겨났다. 주윤발, 적룡, 장국영 세 남자의 죽음을 넘어서는

 

끈끈한 우정과 의리. 암흑가에 몸 담고 있는 형과 법을 수호하는 경찰인 동생 그리고 이들 사이에 서있는 주윤발...

 

영웅본색 시리즈는 삼편까지 만들어지고 2편 개봉시에는 주윤발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었다.

 

감독은 오우삼

 

 

첩혈쌍웅 (喋血雙雄,) The Killer, 1989년

 

역시 오우삼 감독의 작품으로 히트맨인 주윤발과 그를 뒤 쫓는 형사 이수현, 두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주윤발이 지키려한 장님이 된 여가수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2002년

 

유위강 맥조휘 감독의 영화로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 디파티드의 원작

 

경찰조직에 잠입한 범죄조직원, 이를 추적하는 경찰, 그를 이용하는 범죄조직의 이야기

 

유덕화, 양조위 주연

 

 

 

 

몽콕하문 (旺角下問) - (한국개봉명 '열혈남아') As Tears Go By, 1988년

 

 

홍콩의 거장 왕가위 감독의 입봉작품이다.

 

몽콩은 홍콩의 지명이라고 한다. 암울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청년들의 이야기로

 

탈출구가 없는 현시대 실정에 딱 맞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유덕화, 장만옥, 장학우 주연이다.

 

 

 

천장지구 (원제는 天若有情-천약유정) 천장지구는 한국개봉명....A moment of Romance, 1990

 

 

유덕화 빠순이들을 대량생산한 그 영화. 말보로 담배 양아스럽게 베어물고 가와사키 오토바이에 몸을 실어 바람처럼 달려가는 덕화

 

청순가련의 절정 오천련을 보면서 잦이로 울어봐도 될법한 영화다.

 

진목승 감독의 작품이고 대한민국 90년대 x세대들에게 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라고 하겠다

 

OST도 한국에서  엄청나게 히트하고 이른바 "빠라빠라빠라밤~돌이들...폭주족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나할까

 

암튼 50cc 스쿠터 몰던 짱게 철가방들도 유덕화처럼 폼잡고 다니게 만들어준 영화다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1994년

 

왕가위감독의 기념비적인 작품

 

굉장히 스타일이 독특해서 한국 감독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던 작품으로 기억이 된다.

 

사운드 트랙에 한물간 팝송을 끼워넣는 짓거리도 이 영화에서 부터 시작되었다.-캘리포냐 드리밍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철지난 팝송을 주제음악으로 틀어대던게 이 영화의 영향때문: 쉬리, 인정사정볼것없다 등등)

 

현대인의 고독, 불안, 허무, 좌절을 의식의 흐름속에서 표현해낸 작품이다.

 

동방신기, 임청하누나, 금성무, 양조위가 등장한다.

 

이 영화를 제작하던 시기에 왕가위 감독과 김완선의 열애설이 대단했었다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여가수였던 김완선과의 열애설....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년

 

 

왕가위의 또 다른 역작이고 또 순전히 장국영만을 위한 작품이다.

 

장국영을 빨아대던 빠순이년들에겐 성경같은 영화

 

장만옥, 유덕화, 장학우, 유가령등이 출연한다

 

 뿌리없이 부유하는 정서적 방황을 허무하게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의개운천 (한국 개봉명 에슼이프 걸) 1986년 

 

그냥 이건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추천해본다.

 

로맨스 코메디 + 액션물 

 

왕조현이라는 보석을 우리에게 선물한 최초의 영화라고 볼 수 있겠다.

 

왕조현 신드롬의 출발

 

대륙에서 홍콩으로 밀입국한 소녀와 형사(주윤발)의 사랑이야기인데.

 

이 영화를 시작으로 왕조현은 '천녀유혼'으로 아시아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만들고

 

밤마다 똘똘이들을 눈물흘리게 만들었던거다.

 

물론 왕조현은 우리나라에서도 CF활동등을 활발하게 했었다.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유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마스크 때문이라고도 하고

 

왕조현 닮은꼴 선발대회도 있었고, 실제로 이주경등 닮은 배우들이 "한국의 왕조현" 이런 이름으로 불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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