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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에세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왜 인재인지 알아보자

by 소수의견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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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은 과연 친환경적일까?

 

태양광은 과연 친환경적일까?

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 논쟁은 끊임없었고, 내가 지금 군대를 갔다오고 대학교를 다니지만, 중학생때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했던 것을 생각한다. 그러고도 10년이 가까

think-of-minority.tistory.com

사실 태양광이나 전기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탈원전론자들은 늘 필살기 마냥 이거를 꺼낸다.

 

후쿠시마 원전 못봤어?

 

그렇게 좋으면 원전 너희집 앞에 짓던가.

 

너 말대로 그렇게 좋은 원전을 왜 서울에 안지어?

 

내 의견부터 말하자면 태양광보다 원전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후쿠시마 원전은 인재이고, 만약에 우리집 앞이 원전을 짓기에 적절한 곳이면 얼마든지 짓겠다.

 

그리고 서울이 적절한 곳이라고 해도 땅값 비싼곳에 짓고 싶겠냐?

 

그래서 이번 글을 써본다. 후쿠시마 원전은 인재이다.

 

 

 

다들 아는것처럼 거대한 해일이 밀려왔을때, 원전은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결국 멜트다운에 빠져서 핵연료봉이 녹아버린다.

 

일본 정부는 체르노빌과 동급임을 인정하고 7등급 사고임을 선언 IAEA(국제원자력기구)에서도 이를 재확인하였고

 

인류 역사상 7등급의 원자력 사고 두번째로 기록되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자연재해 앞에 사람은 무력하고, 원전 역시 자연재해를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원전을 수습 할수는 있었다.

 

다만 도쿄전력이 병신이어서 수습을 못했다.

 

 

 

 

일본 경찰은 후쿠시마 원전사건의 책임으로 도쿄전력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하였고

 

 

 

 

 

 

(事故は)自然災害ではなく明らかに人災だった。
자연재해가 아니라 명백한 인재(人災)였다.

일본 국회 사고조사위원회
 
일본 국회 사고조사위원회는 후쿠시마 인재를 두고 인재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이를 왜 인재라고 결론 내렸는지 알아보자

 

 

A. 수년간 원자력 안전에 대한 경고를 싸그리 무시했다.

 

 

새로 개편된 기준에 따라서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과 해일등의 자연재해에서 위험하다는 보고서가 제출 되었으나

 

도쿄전력은 이를 싸그리 무시해버린다.

 

그리고 그 새로운 내진 설계 지침은 2006년도에 작성된것이다. 

 

비상용 디젤 발전기나, 냉각용 해수 펌프가 쓰나미로 손상되면 '전원 상실에 의해 원자로의 노심융해(멜트다운)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지만,

 

도쿄전력은 이를 무시했고

 

정확히 이대로 사고가 터진다.

 

 

B. 사고당시 관리자의 부재와 비상발전기 위치의 문제

 

쓰나미가 닥쳤을 당시, 현장요원들은 '메뉴얼'에 따라서 대피를 했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들 (비정규직 포함)이 현장을 지키다가 죽는다.

 

 

 

 

그리고 쓰나미가 그치고 다시 현장요원들이 돌아 왔을때는 비상발전기에 물이 차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비상발전기를 모조리 지하에다가 설치해두는 바람에 쓰나미는 물러갔지만,

 

물은 고여서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닥침 이거는 설계미스도 존재한다.

 

 

 

http://news.tbs.co.jp/newseye/tbs_newseye4676431.html

* 지진 발생시 제1원전에 있었던 작업원

 

흔들림에 대해서는 평상시 진도 2~3의 흔들림과 다르지 않았다. 

 

- 옆으로 흔들렸나?

처음에는 옆으로 흔들렸다. 그게 갑자기 쿵 하는 느낌이 나는 동시에 벽이 무너지고 도저히 서 있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무너진 사무소와 먼지... 비명소리가 들렸다...> 눈앞에서 무너지는 사무소를 보고 도저히 냉정히 있을 수가 없었다.

 

- 원전에 뭐가 일어났다고 생각했나?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원전이나 회사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당시 점검을 위해 4호기에 평소보다 더 많은 1000여 명의 인원이 모여있었다. 4호기 안이 갑자기 깜깜해지니 모두들 패닉 상태에 빠졌다. 도저히 제정신으로 도망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지진이 일어나고 나서

상급자가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라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이 집에 돌아갔다. <안전하다고 교육받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어느 타이밍에 쓰나미가 왔다든가, 원전이 비상사태에 빠졌다든가 하는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피난하고 나서야 지금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

 

- 그리고 폭발

사진으로 보니 골조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설마 저렇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밖으로 피난한 내가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은, 지금 저 부근에 있는 작업원들은 더욱 공포를 느끼며 떨고 있지 않겠나.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상황에서 작업하고 있는 분들을 응원하는 것밖에 없다.>

출처:후쿠시마 제1원전 작업원 인터뷰

 

 

C. 역전된 감사관계

 

도쿄전력은 민영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감사를 하는쪽이랑 감사를 받는 사람들이 그게 그 사람들이 었다.

 

 

 

이것 이 외에도

 

 

이후 후속 처리에도 각 기관들이 나서서 설치는 바람에 명령 체계가 꼬여서 신속한 조치가 불가능했고

 

실제로 처음부터 미국이 조언한데로 원자로를 포기하고 해수를 부어서 냉각을 시켰다면 수습이 가능했다.

 

그런데 도쿄전력은 민간회사라 그런지 원자로가 아깝다고 30시간을 망설이다가 멜트다운이 터졌다.

 

 

 

 

 

 

그리고 지역별로 주파수가 달라서 각 발전회사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게

 

일본 발전의 현실이다.

 

 

 

 

 

 

 

 

 

 

 

그리고 일본 정부도 탈원전을 3년만에 포기하고, 다시 원전으로 돌아왔다.

 

직접적으로 당한 나라가 왜 탈원전을 포기할까? 단순히 멍청해서 그런걸까?

 

우리는 아직까지는 제조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사실 제조업은 대부분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서 기반을 이루는 주요 산업, 사회 기반이다.

 

거기에 인구 한계로인해서 수출 중심인 한국에서 품질과 생산성은 그대로인데,

 

생산단가만 무식하게 인상하는 것은 자살 행위이다.

 

 

 

다시 말해서 후쿠시마 원전은

 

1. 보고서를 받아 들이고 보강을 했거나

2. 책임자가 대피하지 않고 조기 수습을 했거나

3. 비상 발전기가 하나라도 지상에 있었거나

4. 빠른 결단으로 시멘트와 해수를 투입했으면

 

이 4가지중 단 1가지라도 이루어 졌다면 멜트다운은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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