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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소기업 시리즈

좆소기업의 파워 게임

by 소수의견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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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좆소기업 파워 대결 = 부서장 파워

 

 

고객사 : 계속 이런 제품만 섞어 보내면 곤란합니다

 

 

전무 : (열받음)회의 소집이다 이기야

 

 

품질 : 불량이 안 나올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전수검사를 할 수도 없고

현장 작업자들이 라인 선별 조금만 해줘도 유출 불량 훨씬 개선돼요

 

 

생산 : 현재의 검사 방식이 문제가 있겠지. 수량 안 나오면 품질이 책임질 겁니까?

 

 

품질 : 조금만 도와줘도 되는걸 너무 부서 싸움으로 몰고 가시네

 

 

생산 : 하루에 500개만 덜뽑아도 한 달이면 손실이 얼만줄 알아요?

 

 

품질 : 뒤치닥거리는 우리 품질이 다 하는데 자꾸 나몰라라라 할 겁니까?

 

 

생산 : 전무님 이래서야 제품이 어떻게 뽑습니까? 벌써 납품 기한 다가오는데 수량도 못맞추겠습니다

 

 

전무 : 품질에 한 두어 명 선별검사 인원 뽑아줄 테니 최대한 걸러내

쓸 수 있는걸 보내는 방안으로 해야지 현장 단계에서 완벽히 잡으려 하면 일이 안 된단 말이야

 

 

품질 : 알겠습니다(ㅂㄷㅂㄷ...)

 

 

개발 : 이번에 품질부에 새로 한 분 오신다면서요?

 

 

경영지원 : 오래 전에 대표님이랑 같이 일하셨던 분이라네요. 감투 하나 씌워주는 거죠

(인사 문제는 경영지원에게 많이 물어봄)

 

 

전무 : (탐탁치 않음)

 

 

부장 : 자 안녕들 하십니까

 

 

생산 : 야 이거 기계 왜 세워놨어. 뭐? 품질 말 듣고 하루종일 세워 놓을래? 아직 불량이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없을때 좀 돌려 놔

 

 

품질 : 아나 이런 시발 개새끼들(ㅂㄷㅂㄷ)

 

 

부장 : (주식 보다가)무슨 일이야?

 

 

품질 : 제품 불량 한도 본다고 잠시 세워두라한걸 기어이 기계 쳐 돌려가지고 불량 좀 나왔는데

도리어 적반하장이네요

 

 

부장 : 그래?

 

 

대표 : 요즘 할만하노? 그 자리 안심심하노?

 

 

부장 : 현장 작업 단계가 제대로 안되고 있네요. 애들이 그냥 제품 담을 생각만 하며 멍 때리고 있습니다

 

 

대표 : 전무 불러 와

 

 

전무 : 찾으셨습니까 대표님

 

 

대표 : 내가 한 바퀴 둘러봤는데 현장 작업자들 제품 나올 동안 멍때리고 폰만지고 놀기나 하던데 그래서 되겠노?

현장에서 일단 작업자 의자 빼고 라인 선별 조금씩 시키라 이기야

 

 

전무 : 알겠습니다

 

 

생산 : 아나 시발...

 

 

영업 : 고객사 다녀왔는데 또 클레임 들어오네요. 불량 좀 섞여서 들어왔다고

 

 

전무 : 회의 소집해!

 

 

생산 : 우리랑은 별 관련 없음요

 

 

품질 : 라인 선별 해준다매요. 가끔 보니까 별로 하지도 않던데

 

 

생산 : 거 짜증나게 자꾸 뭐 좀 요구하지 마요. 우리가 안하는 것도 아니잖아

 

 

부장 : 공정 모니터링 했는데 1시간에 제품 한번 보고 말더만. 그대로 대표 보고 올림

 

 

생산 : !

 

 

대표 : (대면 보고)내 말이 왜 현장에서 안지켜지고 있는지 제조 과정 이야기 해봐요

 

 

생산 : 죄송합니다...(ㅂㄷㅂㄷ)

 

 

전무 : 깨지고 왔노?

 

 

생산 : 아니 전무님. 이래서야 일이 안됩니다. 그만둔 애들도 있어요

이대로 부장에게 다 넘겨주실 겁니까?

 

 

전무 : (자극받음)뭔 소리야. 부장이면 부장이지 내가 전무인데

 

 

경엉지원 : ......

 

 

이사 : 얼굴 보기 힘드노 김전무

 

 

전무 : 아유 말도 마세요 요즘 힘들어요

 

 

이사 : 응? 뭐가 힘드노?

 

 

전무 : 안그래도 최근에 현장 작업자 구하기 힘들어서 외국인 애들 데려쓸까 고민까지 하는데

품질에 들어온 부장 너무 FM이에요. 제가 늘 밑에 애들 하소연만 듣고 삽니다.

 

 

이사 : 그래?

 

 

대표 : 어 연구이사 내일 골프 시간 되노?

 

 

이사 : 현장 실사 한번 나갈려구요

 

 

생산 : 아이코 오셨습니까

 

 

이사 : 제가 한번 둘러봤는데 작업자가 검사까지 하니까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네요

좀 풀어줘야 될것 같은데

 

 

대표 : 그렇노? 의자 다시 깔아주고 라인 선별은 롯트당 3개 정도 보라해라 그럼

 

 

품질 : 흑흑...시발놈들 또 배째라네요...

 

 

부장 : 무슨 문제있노?

 

 

품질 : 그냥 예전이랑 차이 없네요 그래도 요 며칠 일하기 편했는데...

 

 

부장 : 품질과장 너가 순진한 거지. 품질이 제조를 어떻게 이겨

이번에 한번 지랄해놨으니 당분간은 크게 안시끄러울거야

 

 

경영지원 : ......

 

 

부장 : 이럴 때는 또 방법이 있지. 더 만만한 놈들 후려친다 이기야

 

 

전무 : 이번 회의에서 책임 소재 확실히 하자고. 고객사 불만이 하늘을 찔러

 

 

부장 : 생산도 열심히 하고 품질도 노력하는데 개선이 안되면 개발 단계부터 잘못된 거 아닐까요?

 

 

개발 : !

 

 

부장 : 지금 문제가 되는게 2번 포인트 크랙인데

최초 설계에서 2번 포인트를 1mm 두껍게 만들었으면 이렇게 다툴 일도 없었음

 

 

전무 : 맞는 말 같노

 

 

개발 : ㅂㄷㅂㄷ...

 

 

부장 : 개발 책임도 좀 있는 거 같은데 지금 문제되는 모델 내려갈때까지 검사 지원 좀 하게 해 주시죠

어차피 그 모델 이반달까지만 찍을 거 아닙니까

 

 

전무 : 타당하노. 개발은 이번달 검사 지원해.당장 급한 것도 없잖아

 

 

개발 : ......

 

 

품질 : 휴우 요즘 살만하네요. 개발에선 뭐라 안할까요?

 

 

부장 : 개발부 지금 대리가 부서장이잖아. 누가 뭐라 하겠어

 

 

영업지원 : 시발놈들 저게 다 뭐하는 건지...김양 우리는 커피나 먹자

 

 

경리 : 넹

 

출처 : 일간베스트 원글은 중소기업이 고소해서 지워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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