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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들

[펌] 재종반 후기 2편

by 소수의견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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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글을 쓰고나서야 깨달았다......

 

이미 지금이 6월이라, 반수반 개강시즌이란걸;;;;

 

포커스를 반수반에 맞춰줬어야 했는데 잘못 맞춘거같아 반수반을 기준으로 다시 작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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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

 

각 재종반마다 <<아직은 역전할수 있습니다...!>>  같은 머저리들의 가슴속을 설레게하는

 

현수막을 가장한 낚시대를 학원 버스에 걸구 다닌다.

 

근데 참 신기한건 해마다 그 낚시찌를 무는 병신들이 일정하게 들어온단 사실이지......ㅋㅋ

 

 

하여튼 낚시찌 문 머저리들끼리 반을 편성해준다

 

간혹 학원에 따라선 저 머저리들을 기존반에 넣어버리는 경우도 많다

 

주로 이과의 경우가 그렇다.

 

이과생들은 문과생보다 조금더 똑똑하기때문에 저기에 낚기는 머저리가 상대적으로 소수라 반을 따로 개설하기 애매한 해가 많거든.....

 

그렇게 병신과 머저리들의 반이 구성되는 시기가 6월이다.

 

앞으로 반수반=병신과 머저리들의반으로 칭하겠다.

 

 

 

 

 

 

 

 

 

--6월중--

 

반수반이 개강하면 기존반에 있던새끼들은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이쁜이혹은 저놈이 뭘하다 온놈인지 말이지 ㅋ

 

대학교 물먹고 온 이쁜이들은 옷이 꽤 이쁘다ㅋ 레이스도 달려있고 원피스도 입구다니구~

 

특히 고속버스타고 다니던 애들이 더 이쁘다 ㅋ

 

반면 독재하다가 엄마한테 극딜당하고 쫓겨온 이쁜이들은 고등학교 졸업후 사복을 구매할 기회가 별로 없어 상대적으로 화사한 느낌이 없고

 

어둡다.....;;

 

 

근데 이소리 듣고 옷사는 병신짓 하지 말아라.

 

어차피 1~2달 지나면 하향 평준화됨 ㅋㅋ 그리고 니들은 5개월후면 안볼 얼굴이니까.

 

 

이야기가 딴대로 흘렀네....

 

하여간 6월에 새로만들어진 병신과 머저리반은 ㅆㅅㅌㅊ 분위기로 출발한다.

 

 

존나 웃긴건 이때쯤이면 이미 기존정규반애들은 친목의 도를 넘어서 핑크빛으로 학원이 물들어가고 있는시기라

 

니네는 거의 이방인 급이다.

 

기존반애들은 쉬는시간 종치면 자리에 앉아있는놈이 5명 미만인데, 반수반은 대부분이 앉아있어서 참 모양새가 이상함.

 

 

그래도 걱정마라.

 

조금만 기다리면 니네도 곧 메타몽마냥 동화될테니......

 

 

 

 

 

 

 

 

 

 

 

---7월---

 

존나덥다. 아직까진 꽤 빡공을 하는 분위기다.....

 

아직도 애들이 매우 어색하지만 생각보다 빠른속도로 친해지고 있어서 나름 재미도있고 공부도 잘되는거같은 착각이든다........는 

 

7월 초까지 이야기고.

 

 

7월넘어가면 이새끼들은 정규반이 12~5월까지 5개월에 걸쳐서 이뤄왔던 것들은

 

단 '한달!' 만에 이룩하는 놀라움을 보여준다.

 

이제 정규반과 반수반은 클래스 태그를 보지 않는이상 구별할수가 없다.

 

 

몇몇 눈치 빠른놈들은 신의 감각으로 간파하고 황급히 학원을 그만두고 사라지기도 한다.

 

탁월한 선택이지만 어차피 ㅈ됬으니 신경끄도록하자.

 

 

중간에 말하지만 반드시 N수하려면 처음 선택했던길을 고수해라.

 

중간에 바꾸면 95% 확률로 +1 이거나, 시외고속버스가 니 자가용으로 변신할지도 모른다.

 

재종반이면 끝까지재종반, 독재면독재, 기숙이면기숙 끝까지 고수해라.

 

 

 

 

 

 

 

 

 

 

---8월---

 

슈퍼바이러스같은 반수반새끼들이 이제 정규반까지 넘보기 시작한다.

 

생판 모르던 사이인데, 과학탐구같은 이동수업때 알게된 친분을 시작으로 정규반까지 넘나든다.

 

 

추가로 반수반엔 대학다니다온 이쁜애들이 많기때문에

 

정규반 남자새끼들중에 걔네 꼬실려고 삽질하는 새끼도 대거 등장한다.

 

그래.... 예상했겠지만 그게 나였다^^;;

 

보아라. 5수 하고있지 않는가??

 

 

 

 

 

 

 

 

 

 

---9월---

 

시간이 벌써 9월이란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내손에 남은건 반수반 입갤전 집합만 깔짝이던 정석과, 친구가 좋다고해서 구매해본 바이블,

 

수험생으로서 어쩔수없이 구매하여 표지에 이름만쓴 수능특강과 N제만이 남아있을뿐......

 

 

 

그럴수밖에 없는게 반수반에오면 적응 1.5달 정도 걸리는데

 

거의 8월초까지 적응기간으로 봐야한다. 거기다 날씨는 덥고;;;;;;

 

ㄹㅇ 강대 6야 아니면 갈생각 하지말아라 머저리들아.

 

 

 

 

 

 

 

 

 

 

 

---10월---

 

자신은 알고있다.

 

반수반을 선택한건 희대의 병신짓거리였고

 

전년도 수능성적만 나와도 기적이라는것을.

 

 

하지만 너는 폰노이만이 아니다.

 

기적은 폰노이만 같은 사람이 기대해볼만한 확률게임이다.

 

폰노이만잼!ㅋ

 

 

간혹 여기서 아예 멘탈 작살내고 10월부터 연애모드 들어가는 병신도 나오는데

 

내가 전편에서 언급한 3수를 각오할만한 가치가 있는 연애엔 해당하지 않는다.

 

 

재종반 연애 특성상, 나같이 교대가서 만난경우가 아닌 학원내부사람이랑 하면 수능 종료후 길게 가야 3월까지다.

 

너무 짧아서 노잼이다

 

 

 

 

 

 

 

 

 

 

 

 

 

---11월---

 

나는 대체 6월부터 무엇을 한걸까..........?

 

자신은 알고있다.

 

전년도 수능성적만 건져도 기적이라는것을......

 

 

그렇게 지난날을 생각하며 수험장으로 향한다.

 

"우리아들 사랑해~" 라고 외치시는 엄마의 눈을 볼수가없다

 

"자신있어요!!ㅋ" 라고 희대의 개구라를 시전하고 도시락을 들고 무거운 마음으로 수험장으로 향한다.

 

 

점심시간......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처먹으며 눈물이 맺힌다.

 

근데 간혹 나같이 뻔뻔한 놈들은 

 

'아.... 시발 ㅈ된거 같은데 +1수 어떻게 허락받지 ㅋㅋㅋ' 생각하면서 처먹는놈도 있다

 

 

그리고 이런 뻔뻔한놈들은 3,4교시를 즐거운마음으로 마킹후 계속 +1수를 어떻게 허락받을까 고뇌하다가

 

"ㅋㅋ 시발 모르겠다~ 일단 놀고보자!!!!!!"  라고 외치며

 

집에와서 "수능 존나 대박난거같아~ㅋㅋㅋ" 라며 부모님을 안심시킨뒤

 

작은소리로 '조금 다른의미로....ㅋ' 라고 소곤소곤 말하고

 

성적표 나오는날까지 세상으 끝난것처럼 논다.

 

 

 

 

 

 

 

 

 

 

 

---12월---

 

절대 오기를 바라지않던 성적표가 나왔고. 

 

아버지한테 ㅁㅈㅎ 당한뒤 집안 분위기가 진정되며 이제 슬슬 +1수의 향기를 풍기고 다닌다

 

그리고 그중 95%는 똑같은 짓을 반복한다.

 

 

 

인간은 어리석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아마, 이 멘트는 N수생이 만든게 아닐까............?

 

 

 

 

 

 

 

 

 

 

--끝으로--

 

강대 6야 갈 실력되는놈 아니면 반수반은 가지 말아라.

 

추억도, 사랑도 아무것도 남지 않고 시간만 날리는 ㅈ같은 곳이다

 

못믿겠으면 한번 가보시던가~

 

 

 

세줄요약

 

1. <<아직도 늦지 않았다!>> 라고 써붙이고 다니며

 

2. 반수반 광고하는 셔틀버슨는

 

3. 개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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