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기업의 직업 - 개발/연구 편

개발 : 라인 하나만 개발 좀 올리죠

생산 : 아, 예(또 뭔 쓰잘데기 없는 거 찍어낼려고 생산 라인 하나 줘야되네. 시발 것들)

품질 : 대체 뭘 만들고 싶어서 맨날 저러는 걸까요

부장 : 개발이 별 쓸모없는 일만 하는 것처럼 보일 테지

품질 : 솔직히 그렇습니다

부장 : 자네가 개발에는 참여 안해봐서 그래. 연구직이란 게 사실 알고보면 정말 힘든 삶을 사는 친구들이지

개발 : 아 시발 모양 잘 안나오네...

현장직 : 에이 짜증나 대충 담아야지(쿠궁 와장창)

개발 : (빡침) 저기요. 그거 시제품인데 그렇게 던지면서 담으면 어떡합니까?

현장직 : 죄송합니다 (짜증)

전무 : 이번주 생산량 왜이리 줄었어?

생산 : 개발에서 뭐 만든다고 라인 하나 전세내서 쓰고 있습니다

전무 : 그래...? 뭐 알았어

경영지원 : 퇴근 안하세요?

개발 : 먼저 들어 가세요. 이번주 내로 시제품 찍어야 하거든요

경영지원 : 그래요? 가자 김양

경리 : 열심히 하세요 파이팅~~(일에 미쳤나 집에도 안가네)

개발 : (밤새는중) 아 진짜 저번에는 이 조건으로 해서 나왔는데 이번엔 왜 그렇게 안나오지? 뭐가 잘못된 거야 아나

대표 : 내가 기억하기로 고객사에서 시제품 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전무 : 개발부 대리. 시제품 대체 언제 나오는 거야? 좀 서둘러

개발 : ......

생산 : 야 뭐하고 있어? 빨리 라인에서 제품 안담아?

현장직 : 저기 개발부 대리님이 시제품 나오면 갖다 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생산 : 야 니가 개발이야? 우리 일부터 해야될 것 아냐!

개발 : (몇일 밤새서 눈 벌개짐)아니 시제품 나오면 갖다달라했는데 왜!!!!! 안갖다 준겁니까!!!!!!!

현장직 : 그거 저희 과장님이 다른 거 먼저 하라고 해서...

생산 : 거 직접 와서 가져가면 되지 왜 우리 애들을 시키고 그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