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기업의 연가
생산 : 이것들아 점심 시간이다. 밥 먹고 하자
현장직 : 호. 밥 시간이야
호 : 배꼬프다! 얼른 가자
압둘 : 호! 같치 먹자고
호 : 쪼아
현장직 : (언제부턴가 외국인들과 같이 다니게 되네...)
밍 : 압둘, 오늘은 호랑 같이 가니?
현장직 : (누구지...?)
호 : 아! 진철은 밍 처음 봐찌. 수입검사에서 일하는 밍이다
밍 : 안녕하세요
현장직 : 아, 안녕하세요...(한국말 잘하네...)
호 : $^#$^*&
압둘 : @!$!@#%@%!@%!@
현장직 : (시끄럽긴 한데 하나도 못알아 듣겠네...)
밍 : 진철은 어디 살아요
현장직 : 저요? 아, 저는 OO동에...
밍 : 나도 OO동 살아요. 자주 보겠네
현장직 : 네, 뭐...(말도 걸어주고 친절하구나)
밍 : ......
신입 : 파스타 맛있더라
경리 : 맛있어~ 우리 이제 커피 먹으러 가자~
신입 : 그래
경리 : 스타벅스 가자아~
경영지원 : 음? 자네들
신입 : 아, 밖에서 뵙네요, 어...
경영지원 : 음...
경리 : 어머, 현태도 있네
경영지원 : 현태야. 아버지 동료들에게 인사드려야지
현태 : 반갑다 이기야
경리 : 난 화장실 좀~
경영지원 : ......
신입 : ......
경영지원 : 진지하게 만나고 있는 겁니까?
신입 : 아, 아뇨 그정도는...
현태 : 저 누나 조심하라 이기야
신입 : 응?
현태 : 일게이의 감이다
경영지원 : 녀석, 별 소릴 다 하는구나
신입 : 하하...
경영지원 : 뭐, 아무튼 잘 해봐요. 현태야 우린 가자
현태 : 형아 잘잇어~~~~~
신입 : 재밌는 아이네...
품질 : 밍. 수입검사 잘 하고 있지?
밍 : 밍 검사 잘해요
품질 : 오늘 미안한데 1시간만 더 해줄 수 있어? 검사 마무리하려고 하거든
밍 : 알겠어요
품질 : 대신 생산에서 한 명 검사지원 받았으니까 같이 하고 이 돈으로 택시 타고 들어가도록 해
현장직 : 어, 또 만났네요...
밍 : 나랑 나이 같죠
현장직 : 어? 그,그런가요...
밍 : 말 편하게 해. 난 그게 편해
현장직 : 으,응. 알겠어...이건 어떤 일을 하는거야?
밍 : 알려줄게. 여기 이 부분이 이렇게 된 건 따로 담아
현장직 : 그래! 얼른 하고 갈까
[1시간 후]
밍 : 수고했어. 진철
현장직 : 아냐. 밍은 일을 잘하네...내 2배는 한 것 같아...
밍 : 이제 집에 가자
압둘 : 어이, 호. 진철 기다린 거 아냐?
호 : 저기 밍이랑 가치 가자나
압둘 : 그래도...
호 : 진철은 밍이랑 가게 두자. 우리도 가야찌
압둘 : 그래요
현장직 : 밍은 언제 한국에 왔어?
밍 : 5년 됐어. 나도 OO텍 정직원이다. 밍 일 열심히 해서 칭찬 받아
현장직 : 그래? 대단하네...
밍 : 그리고 이거 받아
현장직 : 이건...뭐야?
밍 : 장갑 자주 모자란다고 들었어. 이거면 당분간 넉넉하게 낄 거야
현장직 : 고마워. 밍...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 주다니...
신입 : .....
경리 : 딸~꾹. 취한다~
신입 : 뭐하다 이제 온거야?
경리 : 어? 우리집 앞에는 어쩐 일이야?
신입 : 전화기도 꺼져 있고 연락도 안되어서 찾아온 거야
경리 : 그래?
신입 : 술 마셨어? 너 이 늦은 시간까지 술 마시고 온거야? 누구랑 마셨는데?
경리 : 그냥 클럽에 다녀왔어
신입 : 클럽...? 거기서 남자들 만나고 왔어?
경리 : 너에게 그걸 왜 말해야 하는데?
신입 : 뭐? 지금 시간이 몇시야? 이렇게 늦게 들어와도 되는 거야?
경리 : 내가 클럽을 가건 술을 마시건 밤늦게 집에 가건 니가 무슨 상관인데!
신입 : ...!
경리 : 너 스토커야? 집에까지 찾아오다니 소름 끼쳐. 비켜, 집에 들어가게!
[쾅]
신입 : 하....하하.......하.......
현태 : 아버지. 그런데 왜 아까 말 안했냐 이기야
경영지원 : 뭐를 말이냐
현태 : 경리 누나 말이다. 그 누나...
경영지원 : 현태야
현태 : ?
경영지원 : 세상에는 겪어봐야 아는 일도 있단다
더 크면 이해하게 될 거다
현태 : 그런가............
밍 : 여보세요
호 : 나 호다. 진철에게 장갑 줬지?
밍 : 응. 줬다
호 : 늘 내가 주니까 진철 미안해 한다. 앞으로는 밍에게 장갑 맡길테니 진철 줘라
밍 : 그래. 알겠어
현장직 : 밍은 착한 사람인 것 같아 문자나 보내 놔야지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밍 : 음? 진철이 문자 보냈네
[오늘 일 도와주고 장갑도 챙겨 줘서 고마워. 밍은 친절한 사람 같아
앞으로 더 잘 알고 지냈으면 해. 푹 자. -진철]
밍 : 호가 아낄 만 하네. 이사람 착하구나
진철이라...
현장직 : (밍이라...자꾸 생각나네...에잇, 잠이나 자자...)
출처 : 일간베스트 원글은 중소기업이 고소해서 지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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