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기업 - 완결(下)
대표 : 사내 내연 관계라고?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인가?
생산 : 애까지 생겼답니다
대표 : 당장 면담을 해야겠군. 지금 내 눈앞에 데려 오게
경리 : ......
대표 : 자네들이 그런 관계일 줄이야...
부장 : 면목 없게 되었습니다
대표 : 더 말이 필요 없군. 두 사람 모두 그만두게
호 : 진철! 요즘은 보기 힘들다
진철 : 아무래도 선별검사실에 거의 있으니까...
호 : 이거 얼른 마무리하고 이야기하짜
진철 : 그래...어? 호!
호 : 응...? 왜 진철...? 어...? 어어...!!!!!
진철 : 호!!!!!!
호 : !!!!!!!!!!!!!!
생산 : 야 거기! 기계에 손 빼! 미친 이미 찍혔구만!
진철 : 호!!!!!!!!!!!!!!!!!!!!!!!!!!!!
밍 : 올해는 여러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
진철 : 어느덧 하나 둘 사라지고 우리만 남았네
밍 : 진철이는 하고 싶었던 게 뭐야?
진철 : 나? 난...
대기업 과장: 이 친구인가?
경영지원 : 눈여겨 봤는데 아마 잘 해낼 거야
진철 : 잘 부탁드립니다. 김진철입니다
경영지원 : 진철 씨. OO상사에서 앞으로 같이 발전해봅시다
진철 : 알겠습니다!
경영지원 : 이로서 그동안의 중소기업 스토리가 마무리되었군요
저도 시원섭섭하네요
현태 : 재밌게 봐줘서 고맙다 이기야!
경영지원 : 현태야, 우리도 이제 슬슬 가야지
현태 :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다들 잘 있어
잘 있어............
[Special Thanks]
브금저장소
네이버 대항해시대3 여행기 게시물 작성자
댓글로 격려하고 피드백 해준 일게이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현태 : 아빠!
경영지원 : 응?
현태 : 일어나라 이기야! 점심 먹어야지!
경영지원 : 휴일이라 모처럼 푹 잤구나.
긴 꿈을 꾼 것 같네
현태 : 난 PC방 간다~
경영지원 : 인터넷에 올렸던 글 반응을 한 번 보고 싶네
여전히 악플들이 가득하려나...
경영지원 : ......
현태 : 아빠 뭐하냐 이기야
경영지원 : 누군가 나의 어떤 것을 인정해주고 기다려준다는 것
현태 : 응?
경영지원 : 정말 뿌듯하고 기쁜 일인 것 같아. 그렇지?
전무 : 자네 왔나?
품질 : 버니아 신청 좀 해주세요 치수를 측정 못하고 있어요
개발 : 검정 의뢰 보내야하는데 부탁합니다
부장 : 오늘은 얼굴이 편안해 보이는군
신입 : 늘 존경하고 있습니다. 자기 개발 도서 추천 좀 해주세요
경리 : 역시 커피 고르시는 안목은 최고예요!
생산 : 오늘은 왜 안전화 사이즈 안물어 보십니까? 필요하단 말입니다
대표 : 이번에 정산 내역 좀 보고 싶네
호 : 퇴근 시간 잘못 찍어써요! 수정 좀 해주세여!
진철 : 아... 오셨어요
경영지원 : ......
현태 : 아빠, 뭐해? 컴퓨터 써야된다 이기야
경영지원 : 있어 보렴. 글 좀 적고
현태 : 아빠 같은 아재 글을 누가 기다린다고 매번 그렇게 열심히 쓰고 있는 거야?
경영지원 : 있단다
현태 : 응?
경영지원 : 있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말이야
[좆소기업 시리즈는 다음 편에 정상 연재됩니다.]
출처 : 일간베스트 원글은 중소기업이 고소해서 지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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